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후 대형 화재가 발생한 대구시 중구 서문시장 현장을 방문했다.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이날 서문시장 화재현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위로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여론이 악화된 점을 의식한 듯 기자단과 동행하지 않고 수행 인원을 최소화해 15분가량 조용히 현장 상황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박 대통령은 2012년 대선 직전과 지난해 9월 대구 방문 일정 때 각각 방문하는 등 정치적 고비가 닥칠 때마다 서문시장을 찾았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이 대구에서의 큰 재난을 묵과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날 서문시장을 전격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박 대통령이 외부 일정을 소화한 것은 지난 10월27일 제4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후 35일 만이다. [경상매일신문=강병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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