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3시 15분께 구미시 상모동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박 전 대통령 내외의 영정이 있는 추모관 등을 태우고 출동한 소방차 8대와 소방인력 23명이 투입돼 10여분 만에 꺼졌다. 경찰은 추모관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해 현장에서 방화 피의자 백모(48·수원)씨를 검거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백씨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생가에 불을 지르기 위해 서울에서 구미로 온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조사에서 백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위해 방화했다"고 진술했다.한편 백씨는 지난 2013년 12월 12일 대구 동구 신용동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에 불을 지른 혐의로 대구지법에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매일신문=김용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