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인들의 원대한 꿈과 희망의 표상이었던 ‘황룡사’가 새롭게 태어났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황룡사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황룡사 역사문화관’이 지난 19일 문을 열어 관람객을 맞고 있다.2013년 첫 삽을 뜬 지 3년 만이다 역사문화관은 경북도, 문화재청, 경주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황룡사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경주시 구황동 황룡사지 인근 부지 1만4천㎡에 연면적 2천865㎡ 2층 한옥으로 건립됐다.역사관 내에는 황룡사 상징인 9층 목탑을 10분의 1로 축소한 모형탑 전시실과 황룡사의 건립부터 소실까지 전 과정을 소개하는 3D 입체 영상실, 발굴유물 전시실 등으로 갖춰졌다. 1층 전시실에는 당시 높이가 무려 82m에 달했던 황룡사 9층 목탑의 내?외부를 섬세하게 표현한 10분의1 크기의 모형탑이 있고, 목탑기둥과 추녀 등 일부를 1:1 비율로 재현해 놓은 조형물은 당시 목탑의 위용을 볼 수 있다. 또 고대건축의 미스터리 황룡사 9층 목탑은 3D영상으로 부활했다.황룡사 9층 목탑은 800년 전 몽골 침입으로 소실되는 안타까운 역사를 품고 있다. 역사관에는 현대적 첨단 기술로 탑의 어마 어마한 위용을 화려한 3D입체 영상으로 되살려 놓은 것이다. 황룡사 건립의 역사적 배경에서부터, 몽골군 침입으로 소실되는 전 과정을 관람객이 몰입해 감상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파트 30층 높이의 거대한 9층 목탑이 불타 무너져 내리는 스펙터클한 영상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안타까운 탄식을 절로 자아내게 한다. 도는 이번 황룡사 역사문화관 개관과 함께 경주관광이 한층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천년 전 신라왕과 왕비가 거닐던 ‘신라 탐방길’이 지난 11월 8일 신라왕궁과 도당산~남산을 연결해 복원됨에 따라, 황룡사 역사관과 세계문화유산 역사지구를 연계한 경주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경북도 김진원 문화유산과장은 “황룡사역사문화관 개관에 발맞춰 경주 관광 여건 변화에 걸맞는 킬러 콘텐츠를 개발하고, 현재 추진 중인 신라왕경 복원·정비와 황룡사 복원 사업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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