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 강구조센터는 30일 서울대에서 건축학과 대학생 및 대학원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제11기 한국스틸건축학교 교육’을 개최했다.올해로 11년째를 맞는 한국스틸건축학교 교육은 강구조 건축의 우수성과 철강재 활용 기술에 관한 교육으로,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 실제 설계 사례 중심으로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특히 이번 교육은 산‧학 연계의 일환으로 서울대 건축학과에서 매년 개최하는 AEC(Architectural Engineering and Construction) 세미나와 연계해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철호 한국지진공학회장(서울대 건축학과 교수)은 ‘한반도의 지진과 내진설계’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진의 특성 및 사례를 통한 내진 설계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또 최근 발생한 경주 지진뿐만 아니라 장래에 발생할 강진의 우려를 고려해 합리적 내진설계를 통한 안전성 확보와 내진대책 수립을 강조했다.이어 정광량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장(동양구조안전기술 대표)은 ‘초고층건물 형태 결정을 위한 구조 요소’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초고층 건물의 형태에 따른 풍하중(바람에 의한 하중)을 설명했다.또한 이에 대한 제어 방법으로 댐퍼 시스템에 관해 소개하고, 초고층건축 구조시스템의 현황과 전망, 정형‧비정형 구조의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한편 한국철강협회 내에 사무국을 두고 있는 강구조센터는 건설분야의 수요확대와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난 1996년 2월에 설립됐으며, 소재사인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을 비롯한 제강사와 건설사 및 유통사 등 40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지난 10월 25일 경북대에서 한국스틸건축학교 1차 교육을 실시한 바 있으며, 금번에 서울대생을 대상으로 2차 교육을 실시했다. 이 외에도 건설 전문가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강구조 실무 아카데미’, 건설 안전 확보를 위한 ‘건설용 강재 품질관리 교육’을 실시하는 등 강구조 건축 보급 확대 및 건설용 강재의 올바른 사용 방법에 대해 꾸준히 홍보하고 있다. [경상매일신문=강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