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농식품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4억460만8천 불의 농식품 수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 년 동기 3억2146만9천 불보다 26%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치다.부류별로는 가공식품을 포함한 농산물이 3억2천144만4천 불(30%↑), 축산물이 451만2천 불(6%↑), 임산물이 917만1천 불(64%↑), 수산물이 6천948만2천 불(8%↑)이다.경북도 대표 과일인 사과의 경우 생산량 증대로 대만, 홍콩 등지에 전년 동기대비 110% 증가한 372만 불 수출했다.이밖에 배 805만 불(9%↑), 포도 309만 불(128%↑), 호박 123만 불(52%↑) 등 신선농산물 수출이 20% 늘어났다. 특히 포도는 저장성이 약한 약점에도 수출이 대폭 증가한 것는 거봉, 샤인머스캣 생산단지를 ‘신선농산물 예비수출단지’로 지정해 집중 육성한 결과로 분석된다.가공식품은 음료류가 5% 증가한 반면, 김치와 소주는 일본 내 소비 감소로 각 4%, 31%, 인삼류는 중국내 과소비 금지 등 소비위축으로 23% 줄어들었다. 축산물은 냉동 요쿠르트가 미국, 캐나다 수출이 대폭 감소하면서 112만 불에 그쳤다. 이에 반해 계란이 2012년 이후 4년 만에 홍콩으로 수출이 재개돼 양계업계 숨통이 터일 전망이다. 수산물은 냉동참치가 유럽 등으로 2천649만 불, 붉은대게살이 일본 등으로 2천592만 불, 조미김이 중국 등으로 493만불 수출됐다.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지속적인 수출 증가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내년에는 수출 전문 농가와 업체 육성을 통해 수출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중국·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특히,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에 춘절맞이 홍보판촉행사를 시작으로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과 연계해 경북 농식품 전용 홍보관을 운영하고, 호치민 유통매장 내 해외상설판매장을 설치하는 등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경북 농식품 수출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