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여전자고 축구부 수비수 최예슬 선수가 고등학생으로선 국내 최초로 일본 프로팀 ‘아이낙’(INAC)에 입단한다.최예슬(19) 선수는 28일 포항여자전자고 교장실에서 학부모, 축구팀 지도자, 학교 관계자, ‘아이낙’ 한국 지사장과 함께 일본 프로팀 입단을 계약했다.일본 여자프로축구리그를 대표하는 ‘아이낙’은 많은 일본 대표선수들이 뛰고 있으며 세계 최고 명문 팀으로 상당히 수준 높게 평가되고 있다.‘아이낙’ 한국지사장은 “측면 수비수인 최예슬의 탄탄한 기본기를 높이 산다. 단신이지만 몸싸움에 강한 점과, 지칠 줄 모르는 체력, 정교한 패스 실력을 높게 평가한다”며 “앞으로 카운트 킥의 정교함만 장착한다면,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선수”라고 평했다. 최예슬 선수는 강릉 성덕초 4학년 때부터 축구를 시작했으며, 키가 작은 최 선수를 걱정한 부모는 개인기 능력과 기초기능향상이 답이라고 판단, 수소문 끝에 포항여자전자고를 선택했다.최 선수는 고등학교 재학 시설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풀타임으로 게임을 뛰며 2014년 전국대회 준우승 2회, 2015년 전국대회 우승 1회, 2016년 전국대회 3관왕(추계연맹전, 전국여자축구대회, 전국체전) 등 팀을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최예슬 선수는 탁월한 위치선정과 높은 게임전술 이해도로 각 대학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가 많아 행복한 고민을 했을 정도며, 성실하다는 큰 장점까지 갖췄다.이성천 포항여전자고 감독은 “입단은 했지만 앞으로가 더 험난하다. 일본리그의 수준이 세계적인 수준이고 냉정히 말해 한국리그와는 큰 차이가 있다”며 “내가 잘하면 프로팀은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만, 그만큼 치열하고 냉정한 세계”라고 말했다.이어 “오로지 실력이 우선이다. 언제 어떤 선수가 나타나 자리를 꿰찰지 몰라 늘 긴장해야 한다”며 “실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하부리그로 내려가거나 짐을 싸야 한다”고 최 선수에게 단단히 주지시켰다.최예슬 선수는 “평소에 뛰고 싶었던 리그와 팀에 입단하게 되어 너무 영광스럽고 행복하다”며 “아이낙 팀 시합경기를 보면서 열심히 해서 꼭 이 팀에서 뛰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는데, 이렇게 입단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또 “우선 아이낙에 살아남아 게임에 최대한 많이 출전하는 것이 목표고, 그 다음은 당연히 주전 풀타임”이라며 “최선을 다해 일본리그를 주름잡는 한국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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