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새마을회(회장 박경순)는 지난 23일부터 2일간 청송체육관에서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행사를 가졌다.올해도 어김없이 회원 200여 명이 참여해 배추 3천포기와 무 500여 개를 사랑의 손길로 양념과 버무려 만든 김치는 군내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장애우 가구 등 마을당 2가구씩 총 320세대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됐다.지난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실직자가정 돕기 사랑의 김장나누기를 시작한 이래 20년을 이어온 이 행사는 매년 1년간 회원들이 직접 수거한 헌옷과 농약빈병 등의 재활용품을 매각해 얻은 수익금으로 양념과 재료일체를 충당하고 있어 그 의미는 남다르다.올해는 지역 내 유치원생 60여 명이 김치 담그기 체험에 참가해 고사리 손으로 버무린 김치를 올 겨울 이들의 부식으로 활용하는 등 우리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 값진 체험의 시간도 가졌다.박경순 새마을회장은 “매년 실시하는 김장 나누기는 300여 회원들이 환경보호와 자원재활용을 목적으로 1년간 생활주변에서 수거한 재활용품 매각대금으로 마련하고 있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나눔 새마을운동의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임경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