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소방서와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김학동)가 23일 지진에 따른 공장 화재 대응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와 함께 민관 합동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실시했다.오후 2시부터 시작된 이날 훈련은 진도 6.8의 강진 발생을 예상해서 제1냉연공장 가스배관이 파손되고 이로 인해 대형 화재가 발생한 사고 상황을 가정해 1시간 30분간 진행됐다. 제철소 내 1냉연공장 제품 야드에서 이뤄진 이번 훈련에는 김학동 포항제철소장, 이기권 남구청장을 비롯해 포항시, 남부소방서 등 18개 기관 총 240여 명이 참가, 즉각적인 실전 대응능력 제고에 총력을 다했다. 이번 실전 훈련에 앞서 민관 훈련대원들은 양일간에 걸쳐 사전 연습을 철저히 시행했고 실제 재난 현장을 방불케 하는 상황에서 유관기관 참석자들은 훈련 과정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재난상황에서의 비상대응절차와 요령을 숙지했다.주요 훈련 내용은 △화재발생 전파 및 자위소방대 초기 대응 △ 현장 지위대 출동 및 활동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및 상황판단회의 △인명구조 및 사상자 구급대응순이었으며, 민관의 유기적 공조체제로 초동대응부터 상황종료까지 한치의 실수없이 원활히 마무리 됐다.김학동 포항제철소장은 훈련 종료 후 이어진 강평을 통해 " 지진과 화재 등 재난사고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민관과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구축해 향후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대형 재난사고에 철저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지진과 화재 등 비상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공장 내 대규모 소방훈련을 한데 이어 10월 11일에도 지진 대비 화학사고 모의훈련을 실시해 재난 발생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상매일신문=강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