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안동일)를 비롯한 포스코그룹, 외주 파트너사 등 포스코패밀리 56개사가 광양 쌀 사기 운동에 적극 동참했다. 광양제철소는 23일 “이달들어 광양시가 시작한 쌀생산농가 판로 확대사업에 참여해 3천433포대(20㎏ 들이)를 샀다”고 밝혔다. 광양시 관계자는 “포스코 가족들이 이번 광양쌀 판로 확대를 위한 목표 판매량 100t(5000포대) 가운데 68.6%를 구입해 줬다”고 덧붙였다. 광양시는 올해 벼 풍작을 거뒀지만 판로가 여의치 않아 수심에 싸인 농가를 도와야 하는 고민을 포스코 가족들이 풀어줬다고 설명했다. 안 소장은 첫날인 1일 임원진을 비롯, 부장, 근로자위원, 외주사협회 회장단 등 50여명과 함께 광양쌀 판매처를 찾아 구입하고, 직원들에게도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을 먹자”고 참여를 호소했다.또 안 소장은 “포스코패밀리가 광양 농가의 땀방울로 수확한 소중한 우리 쌀을 구매함으로써 판로를 찾지 못한 농부들의 시름과 애환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려 기쁘다”며 “직원들을 포함해 우리 포스코패밀리 가족 분들도 지역상생의 뜻 깊은 취지를 고려해 함께 적극적으로 동참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광양제철소는 쌀 사기 운동 외에도 매실, 감 수확기 등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찾아 농사일을 돕는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광양 배추 2500포기를 담아 소외이웃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도 벌였다. [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