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상반기 포항채용박람회’가 16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당초 참가 예상인원을 훨씬 넘어선 3천여 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지역 구직자 및 고졸취업대상자, 대졸 미취업자 등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이날 채용박람회에는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주)를 비롯한 병원 등 지역의 중견 중소기업 80개 업체가 대거 참가했다.
특히 이날 박람회에는 일자리창출을 위한 포항시를 비롯, 8개 기관ㆍ단체가 협약(MOU)을 체결해 일반구직자 일자리, 고졸채용활성화 및 고졸취업자에 대한 지원협력, 여성근로자 일자리창출 및 사회활동에 대한 협력, 병ㆍ의원 전문인력 채용에 관한 협력 등 테마별 일자리창출 극대화하고 지역경제활성화에 커다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는 직장을 구하고자 하는 구직자들의 발길이 이어진 가운데 고용시장의 어려운 현실을 엿볼 수 있었으며,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기업은 15명의 필요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현장에서 이력서를 받고 면접을 실시하는 등 인재 찾기에 주력했다.
채용 현장에서 각 기업체별로 면접 및 접수한 이력서는 모두 655명으로 일부 사무직종은 구직자들의 문의가 이어지는 등 인기가 높았다.
특히 사회적 취약계층의 일자리제공과 여성취업자를 위한 직업훈련상담원과 경리 및 회계사무, 병ㆍ의원 전문인력 채용 등 다양한 직종에서 취업자를 모집해 지역의 실업난 해소와 일자리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흥해공고 3학년생 300명이 현장체험 활동을 위해 채용박람회장을 찾아 구직자들의 면접과정을 실제로 체험했으며 경북동부경영자협회의 전문컨설턴트가 현장에 나와 설명회를 열어 학생들에게 직업가치관, 이력서 작성방법, 면접방법 등에 대하여 특별 강의를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시 관계자는 “구직자들이 대기업과 사무직종을 선호해 구직자는 많아도 중소기업체에서는 필요한 인재를 찾기 어렵다고 호소한다”며 “포항 지역은 좋은 중소기업이 타 지역에 비해 많이 있는 만큼 눈높이를 조금만 낮추거나 직업훈련 등을 통한 자격취득으로 취업난을 헤쳐 나가는 지혜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영균기자
leeyg@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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