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는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해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멧돼지 1천649마리, 고라니 584마리를 포획했다.시는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하여 지난 6월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7개월 동안 모범엽사 21명으로 피해방지단을 구성, 농작물 피해 신고가 접수된 지역에 출동해 포획활동을 했다. 올해 피해가 신고돼 방지단이 출동한 지역은 198개소이며, 멧돼지와 고라니로 인한 피해가 가장 많았다.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규모는 2015년에는 121건에 피해면적 31만7천932㎡, 피해 약 1억6천600만 원이며, 올해는 90건에 피해면적 16만512㎡, 피해액 1억4천200만 원의 피해보상이 접수됐다. 신고 되지 않은 피해지는 이보다 몇 배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해 야생동물을 적극적으로 포획하기 위해 문경시와 문경경찰서는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문경경찰서는 멧돼지 등이 주로 야간에 피해를 주는 점을 감안해 총기사용 시간을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로 연장했으며, 엽사들의 총기관리에 따른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포획 활동 시에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지 등을 사전에 파악해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윤환 문경시장은 “내년에도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운영과 멧돼지 등이 침입하는 과수원에 전기울타리 설치사업을 지원하고, 야생동물이 싫어하는 약품을 보급해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만일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피해 보상금을 지급하여 농민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겠다”고 했다. [경상매일신문=김세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