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중 아빠의 역할>임신과 출산 산후의 과정을 같이 하게 되면 남편이 좋은 아빠로 변합니다. 출산은 남성들의 삶에 있어서도 가장 위대하고 중요한 경험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구경꾼처럼 멀리서 바라보게만 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 일은 남편이 관여할 일이 아니라고, 내가 해 줄 것이 없다고.’ 생각하도록 사회가 만들어 왔습니다. 출산은, 즉 자신의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는 과정은 여성 성(性)에 관한 일이나, 병원에서 치료 받아야 할 질병관리의 일이 아닙니다. 새 생명과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는 중요한 과정이지요. 바로 부모가 되는 과정입니다. 아버지로써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시작부터 같이 해야 합니다. 출산과정 중에는 엄마의 몸에서 자궁수축을 유발하는‘옥시토신’이라는 물질이 분비되어 아기가 산도를 잘 빠져나오도록 도움을 줍니다. 이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은 인체에서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물질입니다. 일반적으로 옥시토신 호르몬 때문에 산통이 오는 것으로 잘못 알고 계시지만, 오히려 옥시토신은 사람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해준다니 아이러니하죠. 산통은 자궁근육이 수축하면서 수축된 근육 사이를 지나가는 혈관과 신경이 눌리고, 혈류량이 줄어들어 근육에 저산소증과 젖산이 축적되어 발생되는 것입니다. 근육이 수축해서 아이의 엉덩이를 밀어 산도를 빠져나오게 도와주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종의 필요한 부작용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산통이 없으면 아이는 혼자의 힘으로 발로 엄마의 자궁벽을 밀면서 산도를 빠져나와야하니 얼마나 힘이 더 들겠습니까? 이 산통 또한 엄마가 아이를 도와주는 한 과정입니다. 진통 중에 남편은 엄마와 아이가 이 힘든 과정을 잘 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격려를 해 주어야 합니다. 행복했던 순간의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서 최대한 행복감을 느끼는 활동을 한다거나, 운동과 호흡을 남편이 함께 해 줌으로써 엄마와 아이가 짧지 않은 시간동안의 이 진통을 이겨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서로의 몸을 밀착해 키스를 한다거나 사랑한다는 말을 통해 자연스럽게 아기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느끼면서 나온 아이들은, `무통주사`를 맞고 나온 아이보다 태어난 후에도 엄마-아빠와의 교감을 더 잘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10-10-10 운동`이라고 있습니다. 임신 전 10개월, 임신 중 10개월, 그리고 출산 후 10개월을 의미합니다. 물론 평소에도 남편이 부인에게 사랑과 도움을 주는 일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특히 이 시기에는 새로운 가족이 생기고, 새 생명이 탄생하는 매우 숭고한 시기입니다. 남편으로서, 그리고 아빠로서 부인과 아기에게 많은 도움일 필요한 시기입니다. 좋은 남편과 아빠로서의 역할과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새 생명이 태어나고, 새로운 가족관계가 형성되는 이러한 과정이 온 가족이 함께 참석하여 축제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긍정적인 사회형성의 기본이 될 것입니다. 태교에 대한 몇 가지 중요한 점을 살펴보면 크게는 두 가지 중요한 관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첫 번째로 가장 중요한 것은 임신부 개개인의 태교에 대한 관심과 개념 확립일 것입니다. 태교를 언제 시작할 것인가? 태교는 임신하기 전부터 시작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임신하기 전부터 충분히 준비하고 아기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태아는 학습능력이 있는가? 물론 앞에서 본 바와 같이 태아의 학습능력은 과학적으로도 증명이 되고 있습니다. 태아는 어떠한 소리를 좋아하는가? 태아는 엄마의 목소리, 엄마가 들려주는 이야기, 자장가를 가장 좋아하고 자연의 소리(물소리, 바람소리 등)와 같은 느리고 고른 선율의 소리를 좋아합니다. 태아는 어떠한 음악을 좋아하는가? 실제적으로 태아가 좋아하는 음악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엄마가 좋아하고 엄마가 안정이 되는 음악이면 태아도 역시 좋아한다는 것이지요. 두 번째로는 가족들의 태교에 대한 관심입니다. 태교라는 임신 전부터 시작해서 출산, 육아과정까지도 포함하는 광범위의 사회철학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요한 요소는 사회와 국가의 태교에 대한 관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