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동절기를 맞아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경북도는 21일부터 오는 207년 2월 28일까지 동절기 동안 생계비 부담이 늘어나는 저소득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 추진단’을 운영한다. 이는 지난해 보다 열흘 앞당겨진 일정으로, 지난여름 발생한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와 구조조정으로 인한 경기침체 등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른 조치다. 도는 이번 기간 중 ▲기초생활수급 탈락 및 중지자 ▲창고ㆍ공원ㆍ터미널ㆍ비닐하우스 등에서 생활하는 비정형거주자 등 국가ㆍ지자체와 민간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지원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집중 발굴해 지원키로 했다.또 ▲일시적인 위기사유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사람 ▲단전ㆍ단수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 빈곤층 ▲가구구성원의 질병ㆍ노령 등으로 돌봄 부담이 높은 가구 ▲독거노인 등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지원받지 못하고 있는 소외계층도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발굴된 취약계층은 소득수준에 따라 기초생활보장급여, 긴급복지지원 등 각종 공적지원사업의 대상으로 선정해 지원하거나, 공적지원이 불가능할 경우 희망복지지원단을 통해 민간서비스 연계 대상자로 선정해 지원한다.또한 시ㆍ군 읍ㆍ면ㆍ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사회복지기관 의뢰자와 임시보호시설 이용자 등 기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가능여부도 재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을 통해 발굴된 위기가구와 보건복지콜센터(129), 복지포털(복지로)등을 통해 신청한 경우 선제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아울러 복지담당 공무원 외에 복지(이)통장, 읍면동 지역복지협의체, 종교단체, 자원봉사단체 등 민간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자원봉사대 ‘좋은이웃들’을 적극 활용,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도는 올해 신규 기초생활수급자 1만4천69명, 긴급복지지원 대상자 1만1천159명을 발굴, 도움을 줬다. 특히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을 통해 단전ㆍ단수, 사회보험료 체납 등 13개 기관별 정보를 분석해 위기 상황에 있는 취약계층 1천893명을 추가 발굴하고 기초수급자 선정 및 긴급복지비 등을 지원했다.이 외에도 소득기준 초과 등으로 공적지원대상이 되지 않는 가구는 희망복지지원단을 통해 11만9천116건의 민간자원을 연계 지원하는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노력한 결과 복지사각지대가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재일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동절기가 취약계층에게는 특히 힘든 시기로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는지 돌아보고 어려운 사람을 발견하면 즉시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나 보건복지콜센터(129)로 신고해 달라”며 “이번 집중 발굴기간 동안 전 행정력을 동원해 사각지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세심한 보호대책을 마련하고, 연말연시 이웃돕기 등 나눔 문화 확산에도 노력해 도민 모두가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