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국립공원 도심권 5개 지구 생태연결 숲을 조성해 생물공동체와 인간환경 간의 종합·복합적 생태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하고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경북도와 경주시는 지난 21일 경주시청에서 ‘경주국립공원 생태연결 프로젝트 기본구상’ 연구용역 보고회를 가졌다.이날 보고회에는 최양식 경주시장, 이진락 도의원, 김규호 경주대 교수, 강태호 동국대 교수, 한명구 경북도 산림자원과장, 이수형 경주국립공원관리사무소장, 최일부 경주시 산림과장 등 30여명이 참석해 녹색경주 조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도출됐다.이번 기본구상은 경주국립공원 도심권 5개 지구(남산, 토함산, 소금강, 화랑, 서악지구)를 핵심지역으로 설정하고, 자연 생태공간과 문화공간을 거점지역과 연결해 생물공동체와 인간환경 간의 종합·복합적 생태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목적이 있다.경주국립공원은 1968년 지리산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유일한 사적형 공원으로, 그동안 8개 지구로 단절·분산돼 있어 생태적 가치를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었다.이에 따라 경북도와 시는 풍부한 산림과 녹지, 하천, 문화재를 연결하는 생태거점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건강한 숲 도시를 창조할 계획이다.경주국립공원 인근에 비오톱(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이동하는데 도움이 되는 숲, 다양한 생물서식 공간) 가치가 1, 2등급 이상인 산림, 녹지지역은 기존 거점지역으로 제한해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통해 경주국립공원 생태연결 기능을 업그레이드한다.전문기관 의뢰 설문조사 결과, 경주국립공원에 생태연결 사업이 필요하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73.8%에 해당하는 만큼 시민들도 이 사업에 상당히 공감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가치추정 분석에서 세대 당 평균 지불 가능금액은 2천187원인데 비해 5년간 총 편익은 2천297억5천600만원으로 추정됐다.도와 시는 이번 용역 결과에 따라 총사업비 3천억원의 국책사업으로 경주국립공원 생태연결 프로젝트를 중앙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단절된 경주국립공원이 경주의 다양한 역사·문화자원 및 생태·환경자원과 조화를 이루고 나아가 새로운 생태거점·연결공간을 조성·복원함으로써 숲 속 역사문화도시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날 보고회 자리에서 최 시장은 “생태연결 숲을 만들면 경주국립공원의 5개 지구간 동식물 이동 활성화로 생물종 다양성 증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관광객이 숲 속에서 산책하면서 쾌적하게 문화유적지를 탐방할 수 있는 품격 높은 역사문화 생태도시의 경주가 탄생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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