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가 간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22일 발표한 시군구별 암발생통계 및 발생 지도에 따르면 간암은 울릉군이 가장 높았다. 이어 전남 ·경남 남부지역을 따라 높게 나타났다. 울릉군은 특히 남자의 경우 간암 발생률이 최근 15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간암의 위험요인으로는 B형 간염, C형 간염, 음주 등을 지목한다. 간암 발생에서 기여위험도는 B형 간염은 68.5%, C형 간염은 16.0%로 추정되며 전체 간암발생에서 음주의 기여위험도는 3.4%로 추정한다.  전남 ·경남의 남부 지역의 높은 간암 발생률은 B형과 C형 간염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29개 병원 B형간염 항원 항체 조사(2009) 결과 B형간염 표면항원 양성률은 경남(4.5%), 전남(5.6%)에서 높게 나타났다. C형 간염 항체유병률은 부산 ·경남 ·전남이 타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다만 울릉군의 높은 간암 발생률에 대해서는 명확한 원인이 밝혀진 것은 없다. 울릉군의 고위험음주율이 매우 높은 수준이긴 한데 간암의 주요 위험요인인 B형과 C형 간염이 직접적 원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008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울릉군은 고위험음주율 1위, 2011년 3위를 기록한 바 있지만 B형과 C형 간염에 대한 유병률 조사는 없었다.  섬 주민 A씨는 "지역적 특성, 생활, 문화 등으로 인해 남자들의 음주가 타 지역보다는 훨씬 높다"면서 "섬의 음주인구를 통한 역학조사를 실시해 그 예방과 대처법을 찾아야 할 때"라고 했다. [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