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난맥 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외적으로 한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혼돈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선한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15조 원에 달하는 중미국가의 정부조달시장이 개발돼 에너지, 인프라, 건설 분야로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우리나라가 아시아 최초로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파나마, 과테말라 등 6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이르면 내년 말 FTA가 잠정 발효되면 관세가 즉시 철폐되는 커피를 비롯해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등 열대과일을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또한 자동차와 화장품, 가전제품 등은 수출에 탄력을 받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6일 니카라과의 수도 마나과에서 주형환 산업부장관과 중미 6개국 통상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미FTA 협상을 실질적으로 타결했다고 공식 선언했다.과테말라를 제외한 중미 5개국과는 모든 협정 24개 부문에 합의했고 과테말라와는 시장 접근과 원산지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 타결됐다.상품시장 개방률은 우리측 수출입 품목인 1만2천243개, 중미측 수출입 품목 6천974개에 대해 협상을 벌인 끝에 품목수 기준 95% 이상, 수입액 기준 93% 이상에 대해 즉시 또는 단계적 관세철폐에 합의했다.중미 6개국으로 우리 수출규모는 지난해 기준 32억6천900만 달러(약 3조8천300억 원)로 전체 수출 5천268억 달러에 비하면 0.6%에 불과했다.그러나 이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미국가들에 대한 시장 선점효과를 통해 일본과 중국 등 경쟁국들보다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고 중미국가들의 FTA 네트워크를 통해 제3국 진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높은 수준의 개방화로 우리 수출시장의 다변화 효과도 있을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FTA로 10억 달러(약 1조2천억원) 가량의 수출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중미측은 자동차와 철강, 합성수지 등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제품 뿐 아니라 화장품과 의약품, 알로에 음료, 섬유, 자동차부품 등 우리 중소기업 품목들도 대폭 개방했다. 따라서 대구경북지역의 중소기업들 또한 수출전망이 밝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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