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소방본부가 날로 늘어나는 구급서비스 질을 높이고 노후한 구급차량으로 인한 응급환자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도내 소방관서에 최신형 특수구급차 24대를 전진 배치했다. 이번에 배치된 구급차는 노후 구급차 교체 및 보강 22대, 예비 구급차 2대 등이며, 총 26억 4천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들 신형 구급차는 기존 구급차 보다 실내 공간이 넓어지고 승차감도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자동식 산소소생기, 충전식 흡인기,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 탑재된 각종 응급의료장비와 적재함이 구급대원이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설계돼 응급환자 처치와 이송에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일선 구급대원의 차량구조와 구급장비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고 의견을 적극 반영된 것이다. 차량은 소방 수요 증가지역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신설관서인 구미 봉곡, 영천 남부, 문경 모전 119안전센터와 신도청 119안전센터에도 최신형 구급차를 신규 배치해 응급의료 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도민들이 양질의 구급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초로 119구급차의 교통사고, 고장 등으로 운행이 불가피할 경우에 대비해 대체용 예비구급차 2대를 관내 남부, 북부 권역별 거점지역인 영천, 의성소방서에 배치해 24시간 상시 구급출동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우재봉 경북도소방본부장은 “신규 특수구급차 배치로 도민에게 보다 신속하고 질 높은 응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응급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고 골든타임 확보에 한 몫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