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은 인삼 후작지에 쌈약초 재배를 시험한 결과, 일당귀와 방풍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최근 웰빙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약초, 특히 일상생활에서 쉽게 육류와 같이 쌈으로 먹을 수 있는 약초가 주목받고 있다.이에 봉화약용작물연구소는 영주시와 공동으로 인삼 후작지에 쌈채소 재배가 가능한 약용작물 6종을 시험한 결과, 일당귀와 방풍이 진딧물 및 응애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고 생육이 양호해 재배가 가장 적합하다는 분석을 냈다.재배는 일반관행재배(25×25)보다 밀식재배(10×10)해 잎을 연화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일당귀의 주요 성분인 프탈아이드, 뷰틸탈아이드 등은 관절염과 피부과민성항체 억제작용, 말초혈관 확장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방풍잎의 주요성분인 푸스다놀글루코사이드는 비만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가격은 서울 가락시장에서 일당귀는 11월 기준으로 최고가가 1만7천500/kg원에 거래가 되고 있으며, 방풍은 7천500/kg에 거래가 되고 있다.특히 이들 쌈채소는 겨울철 하우스에서 재배할 경우 기존의 경매가격보다 가격 경쟁력이 우수해 농한기에 신소득 대체작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박소득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경북 북부지역에서 인삼뒷그루로 재배가 가능한 작물이 마땅하지 않았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인삼후작지에 일당귀, 방풍 등의 재배로 향후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