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철광석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중국의 철광석 현물가격이 사흘만에 반등했다. 또 철광석 선물가격은 최근의 급락세가 멈추면서 지난 17일 종가 기준으로 전일과 같은 가격을 마감됐다.20일 철강업계와 철강금속미디어 S&M미디어에 따르면 지난 17일 거래된 중국의 철광석 수입현물가격(Fe 62%, 칭다오항 CFR 기준)은 전일대비 1.13달러 상승한 톤당 73.55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앞선 사흘 동안 7.39달러가 떨어지면서 지난주 가격 상승분의 절반이 빠지면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였지만 다시 반등 마감했다.또 같은날 중국 다롄상품거래소(DCE)에서 거래된 2017년 1월물 철광석 선물가격도 하락세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였다. 당일 거래가격 가중평균으로는 전일 대비 9.5위안 하락한 563.5위안을 기록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전일과 동일한 577위안으로 마감되면서 장 후반으로 갈수록 가격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11월부터 원료탄과 철광석 모두 가격이 급등하면서 중국 정부가 투기 분위기로 과열된 선물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거래세 인상 등 조치를 취하면서 지난 주 들어 원료가격이 진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여기에 중국 항구 철광석 재고가 1억톤을 넘으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철광석 가격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하지만 아직 중국 철강재 가격의 강세를 지속하고 있어 철광석 가격의 급락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현재 중국 철강재 선물가격은 중국 정부의 환경 규제에 따른 생산 제한 조치로 인해 타이트한 공급이 예상되며 가격선이 지지받고 있다.10월 이후 계절적으로 대기질이 양호한 상태를 보였던 중국 북부지역에서 심각한 스모그가 발생하며 다시 생산제한 조치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허베이성 정부는 철강재 생산량을 줄이도록 했고 코크스와 시멘트 생산에도 제한 조치를 내렸다. [경상매일신문=강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