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가 운영하는 ‘포스코에코팜(Poscoeco-farm)’은 11월 19일 블로그 운영 과정 제2기를 끝으로 올해 하반기 영농교육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올 하반기 포스코에코팜은 지난 8월 20일 개강 이후 4개월 동안 원목그네, 기능성 작물, 정지전정, 한옥목수 등 9개 교육과정을 실시해 총 30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가장 관심도가 높았던 ‘정지전정’ 과정은 포도, 블루베리, 사과 등 과수원 조성 후 과일나무의 모양을 만들고 열매가지 유인의 기본기를 익히는 내용으로서 초보 농군들의 열정에 힘입어 강의실 좌석이 모자랄 정도로 참여율이 높아 새해에는 좀 더 기술 수준을 높여 심화과정으로 개설할 예정이다. 취미과정으로 신설한 ‘원목그네’ 과정은 전원주택에 설치할 그네 제작기법을 교육했으며, 조별실습에서 제작한 그네를 추첨을 통해 선물함으로써 관심도와 재미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제강부 퇴직자 김진기(대구 동구, 60세)씨는 “전원주택에 생활소품으로 들여 놓을 원목그네의 제작기법을 익힌데다, 그네 추첨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어 정말 기뻤다”며 “내년에도 원목그네 과정이 개설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옥목수’ 과정은 8일간에 걸쳐 3평 규모의 목조주택을 28명의 교육생이 직접 지어보는 실습형 교육으로서, 한옥의 구조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각 부재의 결구 부분을 직접 끌질하고 짜맞추는 까다로운 기술을 온몸으로 익히는 전문기술 습득 과정이었다.한편 포스코 패밀리 재직자 지성욱(남구 오천읍, 45세)씨는 “퇴직 후 전원생활을 하기 위해 전원주택 시공 기술을 조금씩 익히고 있는데, 포스코에코팜의 한옥목수 과정은 목표로 한 기술 습득에 참으로 유익한 과정이었다”며 “관련분야 구직에도 도움이 되고 새해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과정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포스코에코팜은 올해로 개관 6년차를 마무리하면서 총 4천500여 명의 수료자를 배출했으며 이들은 교육수료자 자생단체인 에코농학동호회에 영농기술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 한옥목수 및 구들시공 과정을 수료한 10여 명을 한옥 건축현장에 기술공으로 투입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함으로써 안정적인 은퇴생활에 지속적인 도움을 주는 교육시설로 거듭나고 있다.내년 상반기 교육과정은 교육생들의 건의사항을 적극 수렴해 양봉, 조경, 농기계 조작, 작물보호, 채소ㆍ과수 전문가 과정, 버섯재배, 구들시공 등 새로운 과정을 개설해 보다 다양하고 흥미롭게 운영할 계획이다. [경상매일신문=강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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