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언젠가 이세돌처럼!”

포스코켐텍(사장 이영훈) 어린이 바둑대회가 지난 19일 본사 강당에서 초등학생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대회는 포스코켐텍 프로바둑팀 기사들이 재능기부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난 8월부터 3개월 간 매주 포항지역아동센터 4곳을 방문해 직접 지도하는 바둑교실을 운영, 수강생 어린이들이 바둑을 배우고 그 결실을 맺기 위해 진행됐다.이날 대회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눠 치러졌다. 개인전에서는 고학년부 정의정(대해초 6), 저학년부 홍지혜(신흥초 3)가 각각 1위를 기록했다. 단체전에서는 대도지역센터가 우승을 차지했고, 우승자와 팀에게는 상장과 상품이 수여됐다.이번 대회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정의정(대해초 6)학생은 "한 수 한 수 둘 때마다 정말 재미있다"며 "앞으로 프로 바둑기사가 되어 알파고를 이겨보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포스코켐텍 프로바둑팀 감독이자 이번 어린이 바둑교실을 운영한 이영신 6단은 "어린이들의 바둑 실력이 크게 늘어 보람을 느낀다"며 "오늘 대회의 결과를 떠나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하고 바둑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