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0일부터 권역별 순환수렵장을 개장해 본격적인 수렵활동을 개시한다.권역별 순환수렵장은 경북도를 4개 권역으로 나눠 4년에 1번씩 순환·반복해 개장된다. 제1권역(안동, 영주, 문경, 청송, 예천, 봉화)은 지난해 수렵장을 개설했고, 제2권역(김천, 구미, 상주, 고령, 성주, 칠곡)은 올해, 제3권역(영천, 경산, 의성, 군위, 청도)은 2017년, 제4권역(포항, 경주, 영양, 영덕, 울진)은 2018년 순환 반복해 운영한다.이는 기존의 시·군 단위 개별 수렵장으로 운영할 경우 동물들의 이동특성상 인근 시·군으로 피해감으로써 효율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안고 있었다. 이에 경북도를 4개 권역으로 구분해 설정되는 권역별 순환수렵장은 5~6개 시·군에서 동시에 개장에 수렵함으로써 효율적으로 유해야생동물의 개체수를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올해는 제2권역인 김천, 구미, 상주, 고령, 칠곡군과 추가적으로 영주, 영양군이 수렵장을 개장해 총 7개 시·군에서 수렵이 이뤄진다.제2권역 해당 시·군 중 성주군은 사드배치 결정으로 인한 집회 및 지역정서 감안해 수렵장 설정을 포기했다.지난해의 경우 안동시 등 6개 시·군에 수렵장이 개설됐으며, 3천155명의 수렵인들이 이용해 8억5천300만 원의 수렵장 사용료 수입을 올린 바 있다.올해는 김천시 등 7개의 시·군에서 3천244명이 수렵을 신청해 지난해 대비 89명이 증가했고, 사용료는 9억1천만 원으로 5천700만 원이 늘어났다. 한편, 지역에서는 최근 4년간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약 63억 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도는 571억 원을 투입해 농작물 피해예방을 위해 전기목책기, 철선울타리 시설설치 등을 지원한바 있다. 조남월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권역별 순환수렵장을 운영하는 목적은 유해야생동물의 개체 수를 조절해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고 건전한 수렵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안전하고 건전한 수렵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수렵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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