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치러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독도관련 1개 문항이 출제됐으며, 3개 문항에서 독도관련 내용이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년에 비해 독도문제 출제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독도관련 학교교육이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어, 영어, 한국사,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 등 수학, 제2외국어를 제외한 수능 전 과목 650문항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어 한국지리 6번에서 독도가 출제됐다.문항은 한국지도를 제시해 독도를 포함한 영해를 표시하고 ‘영역 내에서 할 수 없는 행위’에 관해 물었다. 또 한국사 2번 답안에서 ‘④우산국 정벌’, 18번 답안에서도 ‘⑤대한제국 칙령 제41호’가 언급됐다. 한국지리 9번에서는 장한상의 우산국 수토에 대한 보기가 제시돼, 예년에 비해 독도문제 출제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2017년 대입수능 시험을 분석한 대구 송원학원 사회탐구팀은 “독도와 관련해서는 EBS수능특강에서 주요 단원으로 다뤄지고 있고, 이번 입시에서도 단독문항 1개와 보기 등 3개 문항에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꾸준히 출제되는 등 그 빈도가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수험생들이 독도관련 수업에 깊은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경상북도는 2006년부터 2016년까지 11년 간 8천600여 문항을 전수 조사한 결과, 독도관련 총 4개 문항이 출제된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이강창 경북도 독도정책관은 “교육부가 독도 10시간 권장교육을 실시하고, 매년 4월 둘째 주를 독도교육주간으로 지정하는 등 독도교육에 관심을 기울이고, 수능시험에서도 2년 연속 단독문제를 출제하는 등 독도 학교교육이 정상궤도에 오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독도문제가 지속적으로 출제돼 청소년들의 영토에 대한 이해가 명확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조영삼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