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빌리아의 이발사가 영일만 보험사로 다시 태어난다. 창작코믹오페라 `영일만보험사`가 18일 저녁 7시 30분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펼쳐진다. 무료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흥식)과 포항오페라단(단장 우주호) 상주예술단체 협약을 맺고 2016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경상북도비를 지원받아 기획됐다.`영일만보험사`는 로시니의 익살맞고 경쾌한 희극 세빌리아의 이발사의 줄거리를 모티브로 우리 고장 포항의 스타일로 서곡과 아리아 등 모든 음악을 새롭게 작곡한 뒤죽박죽 코믹오페라다.세빌리아의 이발사의 등장인물 피가로(이발사), 알마비바(백작), 로지나(아가씨), 바르톨로(의사), 바질리오(음악교사)를 영일만보험사의 이가로(보험사), 안빈(검사), 오진아(아가씨), 박동록(의사), 방진오(음악교사)로 새롭게 설정을 바꿔 더욱 현실적이며 흥미진진한 극을 연출했다. 이번 기획 오페라는 작곡 임주섭(영남대학교 작곡과 교수), 지휘 오용철(영남대학교 겸임교수), 연출 하형욱(포항오페라단 총감독)이 제작에 참여했다.주요 등장인물은 이가로역 서의석, 안빈역 김이영, 오진아역 이현진, 박동록역 김현조, 방진오역 박창석이 출연한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오페라의 줄거리가 재미있는 것은 물론이고 음악 자체도 재치가 넘치며 발랄해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친밀감을 가지고 동화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