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은 16일 ‘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에서 ‘환경보호·인간존중·나눔의 장, 미래를 이끌 비전 유기농업!’을 주제로 ‘제38회 한국유기농업대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사)한국유기농업협회와 고령군이 주최·주관으로 농업과 자연, 인간이 공존하는 친환경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회원들 간 화합을 위한 자리로 한국유기농업협회 회원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졌다. (사)한국유기농업협회는 `지력배양(地力培養):토양을 비옥하게 한다` `농업증산(農業增産):양질의 농산물을 증산한다` `자연보호(自然保護):자연환경을 보전한다`는 것을 3대 실천강령으로 삼고 있다.개회식에 앞서 식전행사로 `유기농 배추 김장 담그기` 행사를 갖고, 유기농업협회에서 유기농 배추 500포기를 고령군에 기증해 추운 날씨 속에서 새살림봉사회 회원 20여 명이 김장을 담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비롯한 독거세대에 전달했다.한쪽에서는 친환경 유기농산물과 가공식품 전시, 지역별 친환경농산물 홍보 및 시식, 친환경농자재 전시 판매 등 친환경 유기농업과 관련한 부스가 운영됐다.행사에서 안종윤 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환경을 살리고, 건강을 지키는 유기농산물 생산에 공이 많은 유기농인사에게 농축식품부장관 표창, 농촌진흥청장 표창,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장 표창, 농협중앙회장 표창과 공로패가 수여됐다.윤경섭 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철의 왕국 대가야 520년의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고령에서 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유기농업협회는 창립 38년이라는 역사를 가졌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한국유기농업협회 초창기 준비단계에서 고된 노동과 경제적 손실 그리고 시행착오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無에서 有를 만들어, 유기농업이 이제 정착단계가 됐다”고 했다.곽용환 고령군수는 “고령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가 농민에게는 친환경 유기농업 실천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고 소비자에게는 우리 친환경 농산물을 선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경상매일신문=김은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