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화장품산업 아시아 허브 도약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화장품산업 육성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경북도는 16일 대구한의대학교 삼성캠퍼스 대강당에서 ‘2025년 화장품산업 아시아 허브 도약’을 위한 ‘경북 화장품산업 육성전략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관용 지사, 최영조 경산시장, 변창훈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등 행정기관, 기업, 학계, 연구기관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또 경북 화장품산업 특화단지에 입주를 희망하는 신생활그룹, 코스메랩, 제이앤코슈, 애나인더스트리, 코리아향진원 등 25개의 기업체 대표들도 함께했다. 이들 기업은 경북도에서 화장품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법인설립을 계획하고 있는 ‘(가칭)경북화장품기업협회’에 가입하기 위한 참여의향서를 제출하고, 발대식을 가졌다.이들은 발대식에서 경북 화장품산업의 발전을 위해 화장품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경북이 추진하는 화장품산업에 적극 참여한다는 각오도 다졌다.이어 화장품 생산판매를 주력으로 중국에 본사를 둔 신생활그룹 안봉락 회장과 김관용 지사, 최영조 경산시장 등 3명은 화장품특화단지(경산시 지식서비스R&D지구내, 4만5천 평)에 투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경산 화장품특화단지는 경북도가 공을 들이고 있는 화장품산업 아시아 허브 도약의 전초기지다. 신생활그룹은 화장품특화단지에 500억 원을 투자해 부지 3만3천㎡를 매입하고 생산공장 1만㎡와 연구소 5천㎡의 시설을 신축해 100명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안봉락 회장은 “그동안 중국에서 화장품 제품을 연구하고 생산하면서 러시아 등 해외시장 수출확대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이번 투자로 경산에 화장품연구소를 설립하고 MADE IN KOREA(한국에서 만든 화장품)라는 프리미엄을 얻게 돼 러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북남미 등 해외시장 진출의 성공을 확신할 수 있게 됐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경북도는 이번 신생활그룹 5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유치를 계기로 국내외의 관심 있는 기업들의 투자의향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경북도는 지난 3일 인터불고CC 대회의실에서 ‘2025년 화장품산업 아시아 허브 도약’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전략과제로 산업인프라 구축, 융합연구 클러스터 구축, 특화단지 입주기업 지원, 융복합 캠퍼스 구축 등 육성전략을 발표한바 있다. 김관용 지사는 “오랫동안 경북과 인연을 맺어온 중국 신생활그룹의 대규모 투자결정은 경북 화장품산업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 분명하다”면서 “경북 화장품 산업 육성전략 보고회에 참석한 기업인 여러분의 투자가 결국 기업에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