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도 17일 ‘2017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아침이 밝았다. 이날 전국에선 1천183개 수능고사장에서 60만5천987명이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수능시험을 치른다.경북도에선 수험생 2만4천671명이 총 73개 시험장에서 수능에 응시한다.수능 당일 수험생들은 아침 식사를 거르기보단 평소 먹던 음식을 조금이라도 먹고, 점심 도시락 역시 챙겨가는 것이 좋다. 수분 섭취의 경우, 시험 도중 화장실이 가고 싶어지면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에 조절이 필요하다. 고사장으로 출발하기 전엔 수험표, 신분증, 필기구(연필, 컴퓨터용 사인펜) 등을 챙겼는지 한 번 더 확인해야 한다.수험표를 분실했을 땐 고사본부에서 재발급 받을 수 있지만 이로 인한 다급함, 불안감 등은 시험에 악영향을 끼치므로 되도록 잘 챙겨 가자. 소지 불가 물품은 휴대폰, 전자사전, 전자계산기, 전자식 화면표시기(LED, LCD) 시계 등 각종 전자기기다. 시계는 오직 시침과 분침이 있는 아날로그시계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또 수능 당일 날씨는 포근한 대신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보돼 체온조절을 위한 겉옷과 담요를 챙겨 가는 것이 좋다.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집을 나섰지만 만일 지각할 위기에 처했다면 경찰이나 무료 수송 차량을 이용해 수능고사장으로 갈 수 있다.단, 고사장을 잘못 찾아가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사장 학교 명칭과 위치를 정확하게 알아둬야 한다.무사히 제 시간에 입실을 완료했다면 사용할 책상과 의자에 불편한 점이 없는 지 살피고, 정리해둔 오답노트를 보면서 차분히 1교시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 수능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손꼽히는 것은 ‘마인드 컨트롤’이다.그동안 수능을 준비하면서 쌓였던 부담감과 긴장감 등을 잘 다스리고, 시간에 쫓겨 조바심을 내는 대신 평상심을 유지하면서 문제를 풀어야 답안 작성에서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또 어려운 문제에 얽매여 시간을 낭비하기 보단 쉬운 문제부터 풀어나가는 게 더 효율적이다. 시험이 끝날 때마다 쉬는 시간에 답을 확인하는 대신 다음 시험을 준비해야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최상의 결과를 낼 확률이 높다. 또한 올해부턴 수능에 ‘한국사’가 필수 과목으로 지정돼 응시하지 않을 경우, 성적이 전부 무효처리 되고 성적표를 제공받을 수 없다. 지난해까진 탐구영역을 1과목만 선택한 수험생은 대기시간(30분) 동안 자율학습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턴 한국사와 함께 진행돼 일절 금지된 점을 유의해야 한다. [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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