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의 63.2%만이 10년 후에도 포항에서 계속 살고 싶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23개 시군과의 비교에서도 경산시 구미시 칠곡군 울릉군 다음으로 ‘계속살고 싶다’는 응답이 낮아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심층적 분석이 필요하다.이 같은 내용은 지난해 8월 17일부터 31일까지 포항시민 2천여 가구 3천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 경상북도·포항시 사회조사’에서 드러났다. ‘2015 경상북도·포항시 사회조사’는 포항시민의 사회적 관심사와 주관적인 생각의 지표를 다양한 분야의 정책입안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소득과 소비, 노동, 보건, 주거와 교통, 사회통합 등 5개 부문에 대해 조사됐다.이번 조사에서 ‘향후 10년 후 계속 거주의사’에 ‘그렇다’가 63.2%, ‘그렇지 않다’가 10.5%로 나왔다.또 ‘직장에서 큰 잘못을 하지 않는 이상 현재 직장에서 계속 다닐 수 있다’가 82.8%로 포항시가 임금근로자의 직업안정성이 높은 수준이다. 2년전 조사보다는 1%정도 낮아졌다. 도내 타 시와 비교하면 문경시와 안동시만이 포항시보다 비율이 낮아, 다른 시에 비해서는 직업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불안한 것으로 조사됐다.거주지 만족도와 관련해서는 46.5%가 ‘만족한다’, 14.1%가 ‘불만족’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불만족 사유로는 ‘공해’ 30.1%, 문화.생활편의시설 27.6% 가 주된 이유인 것으로 조사됐다.2년전 자료와 비교시 ‘공해’는 6%감소한 반면, 문화.생활편의시설은 7.6%증가한 것으로 드러나 문화.생활편의시설 부족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친구와 지인들에게 현재 살고 있는 지역으로 이주를 권하겠습니까’라는 질문에 43.3%가 ‘아 니오’라고 응답했다. ‘아니오’ 응답자들의 거주 희망지로는 수도권 34.2%, 타시도 26.3%, 도내 타시군 24.8%, 대구 8.4% 순이다. 부채가구 비율은 43.1%로 2년전 대비 6%p가 증가했으며, 이는 도내평균 31.6%에 비해 크게 높은 편이다. 가구부채 주된 이유로는 주택임차구입 58.2%, 기타생활비13.1%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재테크는 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포항시의 미래 도시상에 대한 질문에서는 47.6%가 ‘첨단산업중심 창조경제도시’, 21.8%가 ‘해양관광도시’, 13.2%가 ‘첨단산업도시’ 순으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사회조사에서 나온 지표 결과를 정책에 반영해 시민 중심의 행정을 펼쳐 ‘환동해 중심 창조도시 포항’ 건설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