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북면사무소(면장 이재덕)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지역 내 독거노인들의 심리적 및 정서적 안정을 도와 치매예방의 효과를 꾀하고, 노년층의 삶에 활력을 제공하기 위해 반려식물을 지원했다. 지원된 반려식물은 올해 연도변 꽃길조성사업으로 재배관리 돼오다 동절기를 맞아 새로운 식물로 교체하던 중 나온 다년생 식물인 제라늄으로, 총 60모종을 화분에 새롭게 심어 포장지로 정성껏 감싸 준비해 지역 내 독거노인, 장애인 등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가구에 전달했다.반려식물 지원계획을 들은 지역 내 꽃집에서는 좋은 뜻에 동참하고 싶다며, 화분 포장 재료를 무상으로 지원해 훈훈함을 더했다.화분을 전달받은 부구1리 김 모 어르신은 “군청이나 면사무소에서 쌀이나 다른 물건을 받아 보았으나 꽃을 받아본 적은 처음”이라며 “남에게 화분을 받는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쓸쓸한 겨우내 친구삼아 정성껏 키워 꽃을 활짝 피워 보이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이재덕 북면장은 “반려동물의 경우 기르는데 매월 13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반면, 반려식물은 돈이 거의 들지 않을 뿐더러 독거노인의 생활안정에 효과적이라는 보고서도 있다”며 “북면에서는 앞으로도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분들을 위해 다양한 복지사업을 발굴하여 시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경상매일신문=장부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