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는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성서산업단지 일원에서 자원봉사자 1천여 명이 참여하는 낙엽수거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울긋불긋 물든 낙엽이 쌓여 가을의 마지막 정취를 만끽하게도 하지만, 길가에 쌓인 낙엽은 건조한 날씨엔 화재발생의 우려도 있는데다 비에 젖으면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배수로를 막으며, 낙엽이 바람에 날려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는 등 갖가지 생활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달서구는 낙엽을 적기에 수거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도심 곳곳을 뒤덮은 낙엽을 청소하기 위해 19일을 전 구민 ‘달서 클린 로드 데이(Clean Road Day)’로 정하고 학생, 자원봉사단체, 주민, 기업체, 공무원 등 자원봉사자 1천여 명이 성서체육공원(성서공단로22길 25)에 함께 모여 성서2차 산업단지를 12개 구역으로 나눠 낙엽수거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수거한 낙엽은 퇴비사용을 희망하는 농가에 보급하는데, 낙엽으로 만든 퇴비는 농지에 살포하거나 과수농가에서 수목 덮개로 사용하면 토양이 비옥해지고 병충해 예방효과도 뛰어나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거리를 노랗게 물들였던 은행잎은 은행잎 속의 플라보노이드가 살충효과를 내어 정화조에 넣으면 모기 유충을 몰아내는 데 쓰이기도 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가을 낙엽이 더 이상 골칫덩이가 아닌 낭만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지역의 고민거리를 자원봉사자의 힘으로 소중한 자원으로 탈바꿈시켜 재활용하고, 폐기물 처리비까지 줄여 예산 절감에도 효과적인 낙엽수거 자원봉사활동에 많은 구민이 참여해 지역사랑을 펼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