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 노래주점 화재 사건 이후 최근 공공건물을 비롯해 일반 단독주택에서도 화재는 물론 안전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유통가에서도 화재 예방 및 안전 관련 제품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10일 포항관내 대형마트들에 따르면 화재 이후 지난 6일부터 소화기 등 소방 관련 상품의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일부 매장에선 소화기 판매 여부를 묻는 고객 문의가 늘고 있으며, 마트 측은 가정용 분말소화기와 화재감지기 등을 대거 준비해 판매에 나섰다. 업체들도 화재를 감시하고 예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맞춰 강화된 국가 검정기술기준에 따라 출시되는 신형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외부전원이나 음향장치를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는 일체형 화재감지기이다. 별도 전기배선이 필요 없고 감지기에 배터리와 음향장치가 내장돼 화재가 발생하면 연기나 열 감지를 통해 신속하게 화재 경보를 울려준다. 나사못을 이용해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감지기 간 연동을 통해 경보를 발해주는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현재 국가검정을 획득해 시중에 보급되는 단독경보형감지기의 대표적인 제조업체로는 ㈜다스코리아, ㈜미창, ㈜리더스테크, 지멘스㈜, ㈜지에프에스 등이 있다. 이밖에 ㈜창성에이스산업의 화재감지 열영상 카메라 시스템은 반경 1㎞ 이상의 거리에서도 30초 이내 화재를 감지할 수 있다. 무인으로 화재를 감지해 화재 발생 시 자동으로 관리자에게 통보하며 관리자는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통해 화재위치, 화재시간, 화재거리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KCC는 내화 도료인 ‘KCC 화이어마스크 SQ 2100ㆍSQ 2400’을 생산하고 있다. 화이어마스크는 주로 보와 기둥에 칠하는 제품으로 특수첨가제를 사용해 내구성이 우수하고 화재가 났을 때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으며 철골쪽 열 전달을 막아준다. 이 회사는 난연 도료도 함께 생산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외장에 적용하는 세라믹 도료는 KCC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으며 불소 도료도 국내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화페인트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최장 두 시간까지 견딜 수 있는 제품을 내놨다. 이 도료에는 내연제가 첨가돼 있어 화재가 발생해도 일반 유성 페인트처럼 불길이 급속하게 번지지 않고 페인트 표면이 본래 두께보다 수십 배에서 수백 배까지 거품처럼 부풀어 오르는 것이 특징이다. 페인트 표면이 모두 연소되기까지 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동안 건물 내부 철근이나 목재를 보호해 화재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의 화재 예방 상품에 대한 수요는 온라인몰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옥션에서는 지난 1일부터 1주일간 화재 등 안전용품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80%이상 증가했다. 그중 ‘화재감지기’(3,000원)가 가장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화재감지기는 온도를 감지하는 차동식과 연기를 감지하는 정온식으로 종류도 다양하고 설치하기도 간편하다. 인터파크에서는 어린이와 노약자 등이 불이 난 곳에 간편하게 투척하면 화재를 제압할 수 있는 투척용 소화기 ‘퀵샷’ 등의 휴대가 간편한 미니소화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G마켓에서 판매하는 `가스누설 경보기`(1만4,460원)는 가스가 누출돼 설정된 경보 농도점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경보를 울려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가스 안전장치다. 이외에도 롯데닷컴에서는 차량에 장착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월드프로119 친환경 차량용소화기’(1만1,520원)가 잘 팔리고 있다. 임성환기자 imsh@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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