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이 지방상수도 업무 중 일부를 K-water(한국수자원공사)에 위탁하는 상수도 운영선진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지방상수도 시설개선은 물론 효율적인 운영을 통한 재정절감과 함께 주민들에게 건강한 물을 공급하고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상수도 위탁업무 계획이 알려지자 일부 주민들은 상수도 민영화로 수도요금이 인상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일자 군은 군민의 소리를 더 많이 듣고 충분한 검토를 거친 후 위탁업무를 추진하겠다고 신중을 기하고 있다.그러면서 군은 지방상수도의 위탁은 상수도의 민영화가 아닌 공동위탁 운영이며 수도요금 결정 등 소유권은 청송군이 가지고 운영관리는 물 전문기관인 K-water가 맡는다고 한다.아울러 K-water에 위탁되면 하수도 업무와 통합운영을 통해 비용절감과 함께 효율적인 운영관리가 기대된다고 말한다. K-water에 위탁시 군 직영운영보다 운영비 면에서 연간 1억원의 절감효과가 발생되며 유수율 제고로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은 물론 예산절감에 따른 미급수지역에 추가로 상수도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특히 현재의 유수율 50% 유지를 위해서도 정수장의 신․증설에 따른 8억원의 연간 추가예산이 투입되어야 하는 실정에서 위탁이 이뤄지면 유수율을 80%까지 끌어올릴 수 있어 연간 24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청송군의 현재 상수도시설은 20년 이상 노후관로가 전체관로의 24% 이상을 차지해 연간 160만t의 수돗물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청송군의 상수도 관로길이는 총 347km로 길이가 길고 시설이 분산, 산재되어 있으며 수돗물 공급을 위한 가압시설이 무려 21개로 과다 운영되고 있어 수압으로 인한 수돗물 누수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실정이다.이러한 문제점과 민원해결을 위해서는 많은 예산이 소요되어야 하나 현재의 재정상황으로는 자체적으로 대규모 시설투자가 어려운 만큼 K-water에 향후 20년간 위탁해 시설개선과 함께 안전한 수돗물을 군민들에게 공급하겠다는 취지다.상수도선진화사업이 추진되면 K-water의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수도시설의 과학적 관리와 취․정수장, 배수지, 가압장 등 상수도시설의 통합관리 운영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이 전망되고 있다.또한 가뭄과 재해 발생 시에도 신속한 비상용수 공급을 통한 중단 없는 수돗물 공급은 물론 현재의 법정검사 58개 항목보다 5배가량 많은 250여개 항목의 각종 수질검사가 이뤄져 인체에 건강한 수돗물 공급이 가능하다.K-water의 250개 항목의 수질검사는 미국의 101항목, 일본의 115항목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검사항목이며 엄격한 수질관리로 주민만족도에 있어서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이처럼 청송군은 상수도업무를 K-water에 위탁하면 유수율 제고는 물론 통합운영으로 원가를 절감해 수도요금의 인상 없이 상수도 운영선진화가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이와 함께 새는 물을 줄여서 약 229억 원의 경제적 편익 발생효과도 있다. 이는 누수량 저감에 따른 추가시설이 불필요해 추가시설비 약 160억원과 변동비(전력, 약품비 등) 약 69억원이 절감될 것이라는 계산이다.특히나 향후 7년간 노후시설 개선에 집중투자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K-water는 국가 공기업으로 국가계약법에 의거한 공사 및 용역계약을 시행하고 특정기술이 필요한 공종을 제외하고는 청송군 관내업체를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제시하고 있어 노후관 교체나 긴급복구 등의 업무는 청송군 대행업체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주민들에게 건강한 물 공급과 군 재정절감, 지역경제 활성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대다수 주민들은 지방상수도 선진화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 군민들은 깨끗하고 건강한 물을 마실 권리가 있다. 조속히 추진되길 바란다.임경성 북부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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