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의 전자제품 계열사인 유아이엘이 케이티씨에 매각된다.14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이날 케이티씨에 유아이엘 지분 34.82%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매각가는 약 6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시가에서 약 40% 정도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유아이엘은 휴대폰, 전자제품의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삼성전자의 협력사이기도 하다.지난해 매출액은 2천886억 원, 영업이익은 46억 원 수준이다.동국제강은 이번 계열사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동국제강은 내년 원화채 3천700억 원, 원화 전환사채 430억원, 달러사채 1억5천만 달러의 차입금 만기가 돌아온다. 동국제강은 영업현금흐름, 산업은행과 공조를 통해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동국제강은 선제 구조조정 등으로 6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누계 영업익은 2천451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3.4% 증가한 수준이다.이에 앞서 동국제강은 지난 분기까지 총 3천200억 원의 차입금을 상환했다. 이에 동국제강의 부채비율은 165.8%로 지난해 말(207%)보다 약 35%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이자보상배율은 2.69로 약 2배 이상 상승했다. [경상매일신문=강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