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진흥청이 선정하는 건강장수마을 소득사업장이 활용계획 없이 방치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12년 ‘건강장수마을’로 선정된 포항시 북구 청하면 유계리에 설치된 마을공동사업장인 ‘고추방앗간(소득사업장)’이 사업종료 후 시설관리도 없이 방치되어 있고, 올해는 관리자가 없어 주민이용이 전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사업장 부지가 개인 땅에 설치해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지난 2014년 건강장수마을사업 3년차에 조성된 포항시 북구 청하면 유계리 785-23번지 소재 고추방앗간(소득사업장)은 국비 4천500만원을 투입해 84㎡ 면적의 가공작업장을 설치하고, 파쇄기, 롤러기, 양념기 등 각종 가공기자재가 갖춰져 있다. 하지만, 소득증대사업으로 추진된 고추방앗간 건립은 2년이 지나지 않아 사업장 운영이 중단되고, 각종 가공기자재는 시설관리자 없이 방치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근시안적 사업계획으로 인한 실효성과 경제성이 고려되지 않은 전시행정이라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익명을 요청한 마을 주민은 “고추방앗간이 설치된 곳이 마을에서 멀고, 항상 닫혀 있어 사용할 수도 없다”며 “마을의 공동재산인 방앗간이 설치된 장소도 개인부지에 10년간만 사용하도록 되어 있어 이해하기 어렵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청하면 유계리 건강장수마을은 지난 2012년 선정돼 3년간의 사업이 마무리 되었고 현재는 도비를 지원받아 평생학습프로그램만 운영중에 있다”며 “해당 고추방앗간 설치는 주민들의 요구로 설치되었고, 운영상의 애로사항이 많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업장 부지가 마땅치 않아서 현재 부지에 조성하게 되었고, 향후 철저한 사업장 관리와 소득사업 활용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건강장수마을사업은 지난 2005년부터 기계면 북구 화대리를 시작으로 총 5개 마을을 선정해 매년 5천만 원씩 3년간 총 1억5천만 원을 전액 국고로 지원받아 65세 이상의 노인과 예비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학습 사회활동, 환경정비, 소득 향상 및 경제활동 등 4개 부문을 종합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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