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기성초(교장 박경화)의 음악 동아리인 기성뮤즈는 지난 10월 1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울진 산양 보호 기금 마련 및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거리공연을 실시했다.학생들은 지난 2010년 울진지역에 내린 폭설로 산양 25마리가 먹이 부족으로 폐사체로 발견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울진 산양 보호를 위한 토론을 거쳐 재능기부를 통한 성금모금 공연을 기획했다.사동분교 최민주 학생은 “하교 후 기성본교와 분교를 번갈아 다니는 것이 조금 불편했지만 플룻, 클라리넷, 오카리나, 리코더, 드럼, 기타 등 다양한 악기를 배우는 것이 너무 좋고 재미가 있다”며 “나의 재능을 다른 사람이나 지역사회를 위해 사용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한편 경상북도교육청에서 주최한 2016년 동아리 UCC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기성뮤즈는 버스킹 공연으로 70여만 원의 성금을 모았으며 산양에 대한 관심과 공감대를 형성한 버스킹 공연에 지역사회의 관심과 사랑이 커지고 있다.이에 따라 오는 12월에는 보다 다양한 내용으로 새로운 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보다 큰 관심을 희망하고 있다. [경상매일신문=장부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