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2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다문화가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이중언어 능력을 개발해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2016년 전국 다문화가정자녀 이중언어 대회’를 열었다.이번 대회는 전국 12개 시·도 100여 명이 참가해 치열한 예선심사를 거쳐 선발된 21명(유치부2, 초등부11, 중·고등부8)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다.대회는 유치부와 초등부 저학년 10명은 지정된 주제, 초등부 고학년과 중·고등부 11명은 자유주제로 진행됐다.경연결과 최우수 2명 등 우수학생 16명을 선발하고 상장과 부상을 수여했다. 상금은 대상 200만 원, 최우수 각 150만 원, 우수 각 100만 원, 장려상 각 70만 원, 특별상 각 50만 원이 주어졌다.심사는 관련학과 교수와 원어민 통번역사로 구성된 전문심사위원들이 발표력과 발음, 자세 등을 중심으로 엄격히 이뤄졌다. 한편 행정자치부 통계에 따르면, 경북도의 결혼이민자는 전국 6위로 2006년 2천834명에서 2015년 1만3천45명으로 4.6배 늘어났다. 이에 따라 다문화자녀도 전국 5위로 2006년 1천573명에서 2015년 1만2천712명으로 8.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원경 경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이번 대회가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강점인 이중언어능력을 개발해 다문화자녀가 미래 한국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 자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