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검단들’이 본격 개발된다. 대구시는 10일 ‘검단들’을 도심형 복합산업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일반산업단지로 지정 고시하고, 본격 개발에 착수한다.시는 그동안 도심 내 노른자위땅인 검단들 개발을 위해 다방면으로 개발방향을 검토해왔으나 K2 군공항 전투기 소음과 사업성 결여 등으로 사업추진이 장기간 표류되어왔다.이에 2015년 초 금호강 수변, 종합유통단지(EXCO), 이시아폴리스 등과 연계한 도심형 복합산업단지로 개발키로 방향을 정하고, 산업단지계획수립 등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 이를 마무리하고 이날 일반산업단지로 지정 고시한 것. 북구 종합유통단지(EXCO)와 경부고속도로 북편 검단들(총 111만8천㎡, 33만8천 평) 전체를 복합산업단지로 개발하는 이번 사업은, 산업단지의 공식명칭을 ‘금호워터폴리스’로 하고 대구도시공사가 공영개발 방식으로 개발하게 된다. 사업시행자인 대구도시공사는 내년 초 편입토지 및 지장물 조사를 거쳐 하반기쯤 협의보상에 착수하고, 2017년 말 부지조성공사에 착공해 2020년에 전체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단지 내에는 산업, 복합상업, 지원, 주거시설 등이 입지하며, 주요 유치업종은 전자·정보통신, 메카트로닉스, 신소재, 자동차부품 등 첨단업종으로 도심 내 환경 친화적인 산업단지로 개발하게 된다.특히, 금호강 수변 및 강 건너 갈봉산 등과 연계해 단지 중심부에 자연 친화형 인공수로를 설치하고, 단지와 금호강 수변공간과의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연결로를 설치하는 등 금호강 수변공간의 활용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갈봉산(화담마을) 힐링벨트 조성 사업과 연결하는 보도교 등을 건설해 친환경적인 명품 복합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도심 내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을 미래 대구의 발전상을 상징할 수 있는 복합단지로 개발해 엑스코․종합유통단지 및 인근 이시아폴리스·검단산단 등과 연계한 첨단산업의 전초기지로 만드는 동시에, 금호강 수변공간과 연계한 시민 휴식공간으로 개발해 대구시가 내륙도시의 한계를 넘어 수변도시로 변모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말했다. [경상매일신문=이태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