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강영석)는 지난 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14일간 경북도교육청을 시작으로 6개 직속기관을 비롯한 12개 교육지원청 등 총 19개 기관에 대한 ‘2016년도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했다.8일 실시한 행정사무감사는 도교육청 이전 후 첫 시행되는 감사로서 도교육청 화백관에 마련된 감사장에서 정책 및 사업 전반에 대해 강도 높게 진행됐다. 질의에 나선 조현일 의원(경산3)은 민간단체 보조금 지원과 관련 “보조단체 선정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고 특정단체에 편중되는 보조금 지원을 방지해야 한다”면서 “보조금이 지원되는 목적과 단체마다 형평성을 잘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고우현 의원(문경2)의원은 “최근 2년간 안전사고로 사망하는 학생 비율이 높다”면서 “예견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교통사고 등에 대해서는 학생들에게 교육이 철저하게 이뤄 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선별적 무상급식과 관련 “무상급식 전체 비율이 54%정도이나 타시도 평균이 70%가 넘는 것과 감안해 향후 무상급식에 대한 정책적 방향을 재고 할 것”을 지적했다. 곽경호 의원(칠곡1)은 “교직원의 비위 현황 및 처리결과에서 비슷한 비위금액에 징계부가금이 천차만별”이라며 “비위 정도에 비해 징계수위가 가벼워 징계규정 양정에 처벌 수위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김봉교 의원(구미6)은 최근 2년간 공직자의 음주적발 현황과 관련 “징계규정 및 교육을 강화해도 줄지 않고 음주운전을 계도해야 할 교사 공직자가 오히려 위반자가 많다”면서 “음주음전을 하지 않도록 강력한 제재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김지식 의원(구미3)은 “경북 내에 위치한 유아체험센터가 대부분 도시 지역에만 운영되고 있어 북부권이나 농촌지역 유아들이 체험 학습에 문제가 있다”며 “앞으로 지역적 안배를 고려하여 유아체험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요청했다.김희수 의원(포항2)은 “예산 성립 후 변경된 예산 내역이 2015년에만 650건에 2,297억원에 달한다”면서 “예산 성립 후 탄력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변경 제도라도 예산 편성 시 신중을 기해 변경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문했다.박용선 의원(비례)은 “학교급식과 관련 안전한 식자재가 납품될 수 있도록 식자재 구매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식자재 납품 시 가금류·육류 등이 혼용 운반되지 않도록 운반에 및 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최병준 의원(경주3)은 9.12 경주지진과 관련 “간부공무원 조차도 재난대응매뉴얼 숙지하지 못하고 재난본부에서의 임무조차 알지 못하고 있다”며 “학교시설 내진보강 등 재난에 대한 대비도 중요하지만 재난 발생 후 도교육청에서 작동되는 재난 시스템에 상당한 문제를 있다”고 꼬집었다.교육위원회 강영석 위원장(상주)은 첫날 감사를 마무리 하면서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교육감 임기가 반이상 지난 시점에서 지금까지 추진해온 다양한 정책을 면밀하게 살펴 점검 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에 제기된 지적사항과 문제점에 대해 대안을 마련하고 철저한 사후 관리를 통해 앞으로 경북도 교육정책과 사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추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위원회는 오는 10부터 경북도 교육정보센터을 비롯한 18개 직속기관 및 교육지원청에 대한 현지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