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경영연구소(이하 포스리)는 15일 ‘기업의 지속성장, 나비에게 배우다’라는 리포트를 통해 장기 존속을 보장할 수 없는 상시 위기시대에 사업구조의 성공적인 변신과 파괴적 혁신만이 새로운 성장의 핵심이라고 제시했다.
포스리는 맥킨지 분석결과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 기업의 존속연수는 지난 세기 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05년 기준 평균 15년이 오는 2020년엔 10년도 불확실하다고 강조하며 대표적으로 대변혁기 초기대응에 실패해 파산보호를 신청한 코닥을 예로 들었다.
또 나비의 변태과정이 사업구조 변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노력하는 기업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시한다며 성공적인 변신을 위해서는 불필요한 부실 자산을 정리하고 포트폴리오 최적화 노력이 중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신사업역량 구축의 재활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명확한 방향 설정 기업으로는 두산이 원칙에 입각한 구조조정을 통해 소비재그룹에서 2010년 연매출 24조6천억원의 글로벌 인프라그룹으로 변신했다며 국내업체 인수를 통해 내부역량을 축적한 후 과감히 글로벌 기업의 M&A를 실시해 외부역량의 부정적 효과를 최소화하고 CEO 직속의 Tri-C팀 등을 운영해 지속적인 변신 DNA 내재화 등을 성공사례로 들었다.
또 실패를 자산화 한 기업으로는 일본의 산토리와 GE를 예로 들며 과거의 실패를 변신의 밑거름으로 활용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사업구조 변신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포스리는 사업구조의 성공적인 변신을 위해 총괄센터(corporate center)의 역할과 가이드라인 설정으로 명확한 변신의 방향과 원칙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실패 사례 분석과 공유, 전파 가능한 실패 자산화 프로세스 구축, 기업의 사업구조 변화를 주도할 변혁적 리더의 체계적인 양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강신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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