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해역에서 조업중이던 중국어선들이 기상악화로 울릉도로 피항와 해양경찰, 울릉군 등 관계기관에 비상이 걸렸다.
이 어선들은 지난 1일 10척을 시작으로 8일 현재 약 250여 척이 울릉도 연안에 바짝 붙어 진을 치고 있다. 현재 동해 해상의 기상이 계속 악화되고 있어 어선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어선들은 북한 동해수역 은덕어장과 러시아 수역, 대화퇴에서 조업을 하고 있으며, 기상 악화시 울릉도까지 피항을 온다.
8일 현재 1천185척이 북한 동해수역에 조업하다 667척이 중국으로 돌아갔고 현재 518척이 조업하고 있다. 이 중 250여 척이 울릉도에 피항 중에 있다.
이 어선들은 폐어구과 쓰레기 불법투기, 폐기름 배출 등 해양오염과 심층수취수관, 해저지진계 및 케이블 등 해저시설물 파손 피해를 주고 있다.
또한 지역 어민들이 설치한 어구훼손, 불법 어로행위 등 문제점도 야기되고 있다.
현재 동해해양경비안전서 해경정 2척과 단정, 동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선 2척이 피항중인 어선들의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울릉군 하성찬 부군수는 울릉군 어업지도선 경북202호에 직접 승선해 현장 현황을 점검하면서 중국어선들을 대상으로 시설물주의 안내문을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지도에도 나서고 있다.
하성찬 부군수는 "피항한 중국 어선들이 회항할 때 까지 경계하면서 각종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지도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