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조성한 도심 공원내 목조 벤치, 바닥데크 등 시설물에 대한 관리소홀로 공원미관 저해와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시가 지난 2011년 용흥동 현대아파트 입구 안포건널목에서 우현동 유류저장고까지의 폐철도 부지에 조성한 시민 휴식공원 내 원목 벤치를 비롯해 바닥이 군데군데 썩거나 부러져 있고, 특히 바닥이 패인 산채로 목조데크는 안전사고까지 우려되는 등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또한 망가진 벤치, 시설물 등이 공원 한켠에 방치돼 있고 산책로 경계에는 나무판자로 지저분하게 덧댄 울타리를 친 텃밭과 스티로폼을 쌓아둔 재활용쓰레기가 흉하게 흩어져 있는 등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우현동 주민 홍모씨(40)는 “도심에 아름답게 조성된 공원이 있어서 자주 이용하고 있는데 나무벤치나 바닥 여기저기가 썩어서 보기가 흉하다”며 “바닥이 패인 곳을 보면 사고가 생길까 걱정인데 포항시가 공원관리에는 무관심한 것 같다”고 관계기관의 조속한 시설개선을 요구했다.이에 대해 포항시 공원녹지사업소 담당자는 “공원내 시설물 중 원목 벤치나 바닥데크에서 부식으로 인한 파손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시민들의 불편사항이 개선되도록 필요한 예산을 투입해 낡은 시설물에 대해서는 보수하거나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한편, 우현동 폐철도부지 공원은 쾌적한 도시숲이 주거단지와 어우러져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에 4천 800여 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도심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산책로를 따라 실개천이 흐르고, 분수와 인공폭포도 설치돼 있고 우현사거리 4차선 도로가 지나는 구간은 지하도로 이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가는 나루여행길`이란 주제로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변천사와 역사를 사진으로 볼 수 있는 등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