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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포스코P&S를 흡수합병한 포스코대우의기업가치가 더 좋아질 것이란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포스코대우는 지난 4일, 이사회에서 철강유통 사업부문의 단일화를 통해 글로벌철강 트레이딩 메이저로의 도약을 목표로 포스코P&S의 철강 등 사업부문의 흡수합병을 결의했다. 이번 분할합병 결의는 포스코P&S의 일부 투자주식을 제외한 철강 유통, 가공, 스크랩 등 사업 전반을 흡수합병하는 내용이다.포스코대우의 기준 주가를 근거로 산출된분할합병 비율은 1:0.494로, 포스코대우가 신주를 발행, 포스코P&S 주주에게 교부할 예정이다.합병 기일은 2017년 3월 1일 이며, 포스코대우신주는 같은 달 14일 상장될 예정이다.포스코P&S는 1983년 설립돼 철강재 가공사업과 철강 유통, 스크랩 판매 사업에 주력해왔으며, 올해 철강 가공회사인 포스코AST와 포스코TMC, SPFC를 합병한 바 있다.포스코대우는 이번 합병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철강 유통채널을 일원화하고 해외 네트워크와 국내 판매기반 연결 체제를 구축, 국내외철강시장 마켓쉐어(Market Share) 확대를 통한 시장 대응력 확대가 가능해졌다.또한, 철강 가공기능을 확보함으로써 판매와 가공분야가 통합된 철강 밸류체인(Value Chain)이 구축되어 고객과의 최접점에서 고객니즈별로 맞춤 대응을 하는 솔루션 마케팅(Solution Marketing)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이를 통해 포스코대우는그동안 주력해 온 핵심 전략사업(2core: 철강사업, 자원개발사업)중 하나인 철강 부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철강트레이딩 메이저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와 관련, 현대증권 전용기 연구원은 7일 연구보서를 통해 포스코대우의 포스코P&S와의 합병이 향후 포스코대우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8천 원을 유지했다. 전용기 연구원은 "이번 합병으로 포스코대우의 내년 실적은 매출액 15조9000억원에서 19조원, 영업이익은 4090억원에서 44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이번 분할합병은 포스코대우의 주주가치에 긍정적"이라면서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 부각 또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한편 포스코대우 김영상 사장은 “철강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충함으로써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서의 성장 기반을 한층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라며, “다양한 전략적, 재무적 시너지 효과와 함께 그룹의핵심 계열사로서 기업가치를 더욱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강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