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둔 포항스틸러스가 성남FC와의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살아남을 수 있다. 만약 비기거나 질 경우에는 인천유나이티드FC와 수원FC와의 경기결과에 따라 클래식에 잔류할지, 아니면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할지 결정된다. 포항과 성남은 나란히 승점 43으로 동률, 득실차로 성남 9위, 포항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단 승리가 더 간절한 쪽은 포항이다. 포항이 성남과의 경기에서 비기거나 지게됐을때, 인천이 수원FC를 이기게 된다면 포항은 11위로 추락,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인천이 수원FC에게 졌을때는 포항이 성남과의 경기에서 패해도 10위를 유지할 수 있다.인천이 수원FC와 무승부가 됐을때는 복잡해진다. 양 팀이 무득점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다면 포항에게 유리한 상황이지만, 한 골이라도 넣고 비기게 된다면 포항과 인천은 다득점 순위싸움을 벌어야 한다. 이러한 경우의 수를 무시하고 포항이 성남과의 경기에서 이기게 된다면 걱정은 한 시름 덜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양 팀의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포항은 지난 10월 2일 성남과의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둔 바 있지만 이후 4경기 연속 무승, 성남 7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다. 또한 포항은 지난 2일 광주와의 경기에서도 1골차로 앞서 가다 후반 49분 정조국에게 골을 허용해 1대 1 무승부를 거두면서 이날 경기에 대한 부담은 더욱 커졌다. 5일 마지막 한 경기에 따라 4팀의 운명이 갈릴 전망인만큼, 팬들의 주목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한편 K리그 클래식 하위스플릿 6팀 가운데 7위 수원과 8위 광주는 최종 경기결과와 관계없이 잔류를 확정지었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