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 지진으로 경주의 많은 문화재와 민간가옥이 피해를 입어 민관군이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문화재의 경미한 수리를 통해 더 큰 피해를 막자는 취지로 출범한 전국의 15개 문화재돌봄사업단의 와공기능자 등이 경주로 모여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특히 경주에 소재해 있어 이번 지진 관련 신속한 작업이 가능했던 (사)문화재돌봄지원센터(이사장: 진병길)는 지진 발생 초기인 지난 9월 13일 새벽부터 신라문화원 문화재돌봄사업단 직원들을 2인 1조 12개 팀으로 구성해 경주, 영덕, 영천, 청도 등 경북남부권역 관리대상 100여 곳 문화재에 대해 긴급 모니터링을 실시해 문화재청과 관계기관에 보고했다.9월 16일에는 경북도 문화체육관광국 24명, 경주시 20명, 경북문화재돌봄사업단 42명, 전문업체 2곳 등 90여명이 지진과 호우로 인한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50곳 문화재에 대해 긴급 보수작업을 실시한 가운데 경북문화재돌봄사업단은 50곳 중 17곳에서 응급조치를 하도록 지원했다.또한 9월 19일~30일까지는 문화재청 지원 아래 전국 15개 문화재돌봄사업단과 긴급 협의를 통해 15개 문화재돌봄사업단의 와공기능자, 문화재수리기능자, 조공 등 약 50여 명을 숭덕전, 양산재, 충의당, 종오정, 월암재 등 지진 피해 15곳 문화재 현장에 투입해 파손된 담장지붕기와 건조물 지붕마루기와를 응급조치 후 긴급복구를 진행했다.(사)문화재돌봄지원센터는 ‘1문화재 1지킴이’ 활동기업인 KT&G 성금 5억 원 중 50%인 2억 5천만 원을 사용해 10월 4일부터 전국 15개 문화재돌봄사업단 50여 명과 50사단 군장병 40여 명을 매주 4박5일 동안 총 5주에 걸쳐 연인원 1천200여 명이 참여해 한옥기와 파손 피해가 심한 경주고도보존육성지구 내 복구대상 230가구 중 자가 복구와 벽체 파손, 복구불가를 제외한 110곳을 선정해 3일 현재 98개소를 복구해 90%의 진척을 보인 가운데 이번 주말에 전체 작업이 마무리되도록 만전을 다하고 있다.(사)문화재돌봄지원센터 진병길이사장은 “문화재의 빠른 피해복구를 위해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달려온 인천에서 전남에 이르기까지 전국 문화재돌봄사업단과 문화재청, 경북도, 경주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한편 문화재돌봄사업단은 문화재청과 광역지자체 후원으로 2010년부터 전국으로 확대돼 현재 전국 광역시·도 단위에 15개 사업단에서 제초, 기와, 담장 등 문화재 보수인력 6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문화재뿐만 아니라 경주고도보존육성지구 피해복구를 통해 주민들의 생활문화를 안정시키고 고도경관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 2016년 2월 전국 문화재돌봄사업단 지원과 교육을 위해 (사)문화재돌봄지원센터가 경주에 사무실을 열었다. [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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