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노인과 부모 손자녀 세대가 교류할 수 있는 기념일을 제정하고 교류의 장을 조성해 지원하는 방안을 여러 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도는 할매할배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외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14개 국가가 경북도 할매할배의 날과 유사한 조부모의 날을 제정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나라마다 그 방식과 명칭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국가기념일을 통해 조부모와 자녀, 손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행사나 모임을 개최하고 일부국가는 별도의 전담기관까지 지정해 조부모의 날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노인의 날은 UN이 노인문제에 관심을 고취하고 노인에 공경과 감사한 마음을 새기자는 뜻에서 제정한 기념일이다. UN총회는 10월 1일을 세계 노인의 날로 정했다.노인의 날을 시행하는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 독일, 이탈리아 등 19개 국가다. 우리나라는 10월 1일이 국군의 날인 관계로 10월 2일을 노인의 날로 정하고 1997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운영하고 있다.반면 조부모의 날은 노인세대와 손자녀 간의 젊은 세대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날로 운영되고 있다. 외국의 경우 조부모의 날에 손자녀와 조부모 등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시한다.서로가 어색하지 않고 즐겁고 의미있는 활동을 할 수 있게 만든다. 예를 들면 손자녀는 조부모에게 카드를 만들어서 전달하거나 케이크를 미리 만들어 대접하기도 한다.혹은 조부모가 키울 수 있는 화분을 제공하는 등 손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제시한다. 조부모에게도 각종 프로그램을 제시해 어린 손자녀와 시간을 어떻게 함께 보내야 하는지에 대한 불안감이나 걱정을 덜어 준다.가족파티를 하거나 자녀와 가족사진을 보면서 과거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고 있다.우리나라의 경우 이를 토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문화적으로 익숙하거나 친근한 내용으로 채우는 것이 필요하다. 서구와는 다른 우리나라 특유의 문화적인 특징을 감안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외국의 경우와 같이 그날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담기관을 만들어 각 지자체마다 대중들이 할매할배의 날을 중요하고 의미 있는 날로 인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그렇게 함으로써 잊혀져가는 밥상머리 교육과 인성교육의 근본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