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직업훈련사업을 시작했냐고요?”“저도 40년 전 강원산업(현 현대제철)에 다닐 때 지게차 등 각종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이게 미래 비전이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직업전문학교를 설립하게 됐죠.”“왜 중장비 위주 교육을 하냐고요?”“포항이 포스코 등 대부분 2차 산업인 중공업 위주라 결국 취업을 하려면 중장비를 다룰 수 있어야 취업이 가능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중장비를 특화시켰죠. 그래서인지 이 불경기에도 취업률이 40%정도로 높은 편입니다.”이렇게 자신의 교육철학을 술술 풀어내는 이는 30년 가까이 직업훈련교육을 통해 인재를 양성중인 포항직업전문학교 ‘박위환’ 교장.그는 1976년 강원산업에 현장직원으로 입사해 각종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다. 당시 자격증이 귀해 취득만 하면 포스코 등 대기업으로 옮기는 일이 다반사였지만 그는 회사에 남아 현장 일을 하면서 직원들의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그의 열성적인 교육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하는 직원들이 하나둘 늘어나면서 그는 깨닫게 된다. ‘이것이 내가 미래로 나가야 할 길이라고’그렇게 10년 가까이 다니며 정들었던 직장을 퇴사한 박교장은 89년 드디어 ‘포항동양 중장비 학원’을 개원하게 된다. 이후 정부로부터 실업자 재취업, 재직근로자 전문 교육기관으로 지정되면서 2010년부터는 현재 위치인 포항시 남구 인덕동에 ‘포항직업전문학교“란 이름으로 지금에 이르게 된다.또한, 지난해부터는 전국 최초로 천장크레인 시설을 설치하고 4개월 정도 교육을 마치면 평가 후 산업현장에서 바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과정평가형 자격제』를 실시 중에 있다.이와 함께 국가기간 전략산업훈련인 ‘조경기능사’와 중장비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굴삭기’를 접목한 과정을 신설하고 실업자와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직업교육을 시행중이다.이외에도 지게차, 로더, 타워크레인, 기중기 등 다양한 과정을 개설하고 운영 중에 있다.박교장은 지역산업일꾼을 양성하기 위한 새로운 과정도 기획중이다.“2017년도에는 전국 최초로 드론과정을 신설하기 위해 준비 중이에요.”“드론을 조종하고 수리하고 직접 제작하는 과정을 신설해 새로운 전략산업 일꾼을 키워볼 생각입니다.”박교장은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등 지역 취약계층 교육에도 열성을 보이고 있다.“지난 8월부터 경기도에서 주말마다 기중기를 배우러 오는 장애인분이 계세요. 원래 우리 학원은 주말교육과정이 없지만 그분의 열성 때문에 한 사람을 위해 주말마다 무료로 교육을 실시중입니다. 아마 12월이면 자격증 취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남부경찰서와 협약을 통해 다문화가정교육도 실시하고 있는데 호응이 최곱니다.” 그는 말한다.“자격증만 있어도 평생직장이 보장될 수 있다고.”“자격증 취득은 자신의 미래를 위한 찰나의 투자라고.”“자격증을 취득하면 반드시 새로운 길이 열릴 거라고.”그의 말처럼 자격증 취득 = 취업 = 평생직장 시대가 열리길 기대해본다.[경상매일신문=최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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