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은성기자] 포항시 남구보건소는 1일 오전 포항남부소방서에서 소방공무원 80여명을 대상으로 왕은식 인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초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및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재난현장 및 각종사건․사고 등 스트레스에 쉽게 노출되는 소방공무원의 심신건강 향상을 위해 증상 등을 알아보고 불안장애로 인한 자살충동 예방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소방공무원은 각종 사고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화재진압은 물론 구조․구급 업무를 맡기 때문에 재난을 직접 경험하거나 참혹한 현장을 목격하는 일이 많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방치할 경우 직장과 가정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줄 뿐 아니라 우울증·알코올 의존 등 다른 정신질환을 유발할 위험성도 높아 소방공무원 등 외상 사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직업군의 경우 조기 발견과 환자 상태에 맞는 전문 치료가 필요하다. 고원수 건강관리과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소방공무원의 스트레스 관리능력을 향상시키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