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청소년들의 패스트푸드 섭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청소년들의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1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경북지역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경북지역 중·고등학생의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13.4%로 2010년 10.4%에 비해 3.0%p 증가, 성별로는 남학생 15.0%, 여학생 11.6%로 남학생의 패스트푸드 섭취율이 여학생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2015년 경북지역 청소년의 비만율도 12.6%로 2010년 8.8%에 비해 3.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학생 15.5%, 여학생 9.2%로 남학생의 비만율이 여학생보다 높은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이번 조사 항목은 최근 7일 동안 3회 이상 피자, 햄버거, 치킨 등 패스트푸드를 섭취한 비율, 성장도표 연령별 체질량지수 기준 95백분위수 이상 또는 체질량지수 25이상인 비율 등을 기초로 한 조사다.포항시북구보건소 관계자는 “청소년 대부분이 아침은 거르고 점심은 급식, 그리고 저녁은 패스트푸드를 먹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며 “바쁜 학교 생활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패스트푸드가 건강을 얼마나 해치는지 학생들이 그 심각성을 모르고 있는 것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방함량과 당분이 높은 반면 필수영양소가 부족한 패스트푸드는 지방 이외에도 소금이나 식품첨가물이 다량 함유되어 비만과 성인병의 주원인이다. 또 청소년기에 비만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60% 이상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뿐 아니라 당뇨병, 고혈압, 지방간, 고지혈증 같은 성인병을 불러온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