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 고시에서 이달 착공하는 울릉항 건설공사의 여객부두가 빠져 울릉군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박명재 새누리당 사무총장과 울릉군 대표들의 간담회가 포항시에 있는 새누리당 포항남·울릉지역구 사무소에서 열렸다.<사진>
이 자리에서 최수일 울릉군수, 정성환 의장, 군의원 및 울릉항여객부두정상화위원회 임원단은 박 의원에게 항만기본계획에서 빠진 울릉항 여객부두 건설을 건의했다.
이에 앞서 울릉항여객부두정상화협의회는 해양수산부도 방문해 여객부두 건설을 강력히 요청했다.
해양수산부 남재헌항만정책과장은 “최근 여객선사들이 울릉항이 완공되면 대형여객선 취항 계획을 밝히고 있고, 울릉도의 특수성도 고려해 최대한 여객부두(2선석)를 확보하는 방안을 울릉군과 함께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남 과장은 또 "이를 위해 연말까지 수요․자료조사 등을 실시해 울릉항 기본계획 변경(안)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공유수면 매립 협의 등 기본계획 변경을 위한 행정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울릉군청,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한국항만기술단 등이 참석했다.
한편, 울릉(사동)항 기본계획은 해양수산부에서 2014년 7월 용역에 들어가 해군부두, 해경부두, 국가어업지도선 1선석, 여객부두 1선석이 반영돼 추진됐었다. 하지만 지난 7월 항만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유수면 매립 협의 과정에서 울릉공항 건설과 관련 해상여객수요 감소 예측에 따라 여객부두 계획이 제외됐다.
박명재 국회의원은 “울릉군민들의 오랜 염원이자 숙원사업인 전천후 대형 여객선 부두가 반드시 건설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정책적 협의 지원 및 예산을 확보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