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명재 의원(포항남·울릉·독도)은 31일 2017년도 예산안 부별심사 경제분야 질의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주형환 산업부장관관을 상대로 타이타늄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했다.2015년 12월 정부가 지역별로 해당산업의 규제를 대폭 완화한 ‘규제 프리존’ 제도를 도입하면서 경북의 지역전략산업으로 타이타늄 산업이 선정되었다. 꿈의 소재 혹은 만능소재로 불리는 ‘타이타늄’은 가볍고 강도가 뛰어나며 내부식성 및 인체적합성이 높아 항공․우주산업, 방위산업, 담수화산업, 의료산업, 고급생활용품 등 미래전략산업의 필수 소재로 급부상 중인 최첨단소재다. 박 의원은 “타이타늄 산업이 2014년 150조원 수준에서 2025년 600조원 규모로 4배 이상 급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임에도 우리정부의 투자가 전무해 타이타늄 소재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기술개발이 오래 걸리고 높은 기술 장벽으로 투자리스크가 큰 만큼 국가주도의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또한 “규제 프리존 제도를 도입하면서 경북의 지역전략사업으로 선정되었지만, 정부의 초기투자(32억원)가 부족해 보인다”며, “초기 인프라 구축 등 228억원을 증액해 달라”고 요구했다.이에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규제프리존법이 통과되면 국회심의과정에서 구체적인 지원규모를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 지원할 의사를 내비쳤고, 주형환 산업부장관도 “법이 통과되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박 의원은 조성 된지 25년이 넘어 노후(취약)시설이 많고 불산, 염산 등의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이 많은 포항 철강산업단지의 완충저류시설 실시설계비 5억원을 요구했다.이에 조경규 환경부장관은 “시급한 사업 위주로 우선순위를 조정해 보도록 하겠다”며 수용입장을 밝혔다.박 의원은 지지부진한 ‘동해안 연구개발특구’의 조속한 지정도 촉구했다. 이에 최양희 미래부장관은 “특구 내실화를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 중에 있으며 제도정비가 완료되는 대로 적극 검토하겠다”며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한동대에서 확보 중인 3세대 고출력 레이저 기술을 활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 의원은 “해당 예산은 광주과기원(GIST)의 광양자 빔 연구시설과의 중복성 지적으로 정부안에 담기지 못했는데, 두 사업은 고출력 레이저란 이름만 같을 뿐 개발목적과 역할이 전혀 다른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경상매일신문=류길호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